[성명서] 또 나온 당진 핵발전소(SMR) 망언 강력 규탄한다.

관리자
발행일 2023-02-16 조회수 5


[성명서]



또 나온 당진 핵발전소(SMR) 망언 강력 규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



지난 해 서울대 주한규 교수의 망언에 이어 다시 나온 당진에 핵발전소(소형모둘원전, SMR) 건설을 시사하는 대통령 직속 기관 관계자의 발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분명하게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어제 홍성 내포혁신플랫폼에서 열린 충남 지역공약 지원 간담회에서 오정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공약 이행지원 특별위원장이 석탄화력발전 폐쇄 지역에 핵발전소(SMR) 도입을 제안하는 발언을 했다.
디트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날 간담회에서 오정근 특위위원장이 “화력발전소를 폐기하고, 신재생에너지로 가겠다고 했는데, 윤 대통령 방침이 바뀌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탈(脫)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는 전 정부 얘기고, 지금은 원전을 복원하고, 특히 소형모듈원전(SMR)으로 간다는 것”이라며 “당진 발전소와 제철소에서 나오는 탄소를 해결하는 문제는 수소로 역시 가지만, 방향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대선 당시 윤석열 선거캠프 원자력·에너지정책분과장이었던 주 교수의 ‘충남 당진 등 석탄화력발전소 지역에 핵발전소(SMR) 건설’이라는 망언이 거센 반발에 직면하자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실은 원자력 분야 전문가의 언론 인터뷰는 개인 의견이고 인수위 차원에서 검토하거나 고려하는 사안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오정근 특위위원장은 대통령 직속 기관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중요 관계자이며 충남의 의견을 듣는 공식석상에서 나온 발언을 개인 의견이라고 뭉개고 지나갈 일이 아니다.
지난 12월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석탄화력 주변지역 주민들은 다양한 오염물질에 노출되어 있으며 당진화력 주변 2km 이내 남성의 암 연령표준화발생비가 갑상선암을 제외한 모든 암에 대해 충남 전체에 비해 16%가 높았으며 충남 석탄화력 주변지역 전체로는 남성40.3%, 여성은 23.4%가 높았다.
이렇게 당진시민들과 충남도민들은 오랫동안 석탄화력발전으로 인한 미세먼지와 비산먼지 등 대기오염, 온배수, 토양 오염, 초고압 송전철탑 등으로 인한 피해와 고통을 감내하며 지역에서 쓰는 전기보다 훨씬 많은 전기를 생산해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보내고 있다.
SMR은 소규모로 전력망 연결도 쉽고 분산형 전원으로 알맞으며 안전해서 건설해야 한다면서 왜 굳이 멀고 먼 당진과 충남 석탄화력 폐쇄부지에 지어 송전 손실을 감내하고 송전탑으로 끌고 가려하는가? 지금 가동되고 있는 핵발전소도 핵폐기물 처리방안이 없어서 발전소 부지에 임시로 보관하는 마당에 SMR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은 어디에 저장할 것인가?
당진은 수도권의 식민지가 아니다. 지역의 피해와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석탄발전 부지에 핵발전소(SMR) 건설하자는 망언을 용납할 수 없다. 당진시민과 충남도민이 대통령과 정부에 바라는 말은 석탄화력발전으로 고통받으면서도 그동안 국가를 위해 감내해줘서 고맙다는 감사와 정의로운 전환의 추진이지 ‘석탄 대신 핵발전’이 아니다.
다시 한번 촉구한다. 오정근 특위위원장의 당진에 핵발전소(SMR) 망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
석탄화력발전 건설 계획을 막아내고 태양광발전으로 바꾼 에너지전환의 선도도시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당진시민은 핵발전소(SMR) 당진 건설 망언을 결코 좌시하지 않고 전국의 석탄화력 소재지역과 연대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다.

2023년 2월 16일



(사)당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손창원 송영주 황성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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