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기후위기 역행, 현대제철 화석연료 LNG발전소 건설 추진 중단하라!

관리자
발행일 2023-12-18 조회수 11



[기자회견문]

기후위기 역행, 현대제철 화석연료 LNG발전소 건설 추진 중단하라!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에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LNG발전소 건설은 현대제철이 탄소중립을 핑계로 전기요금을 절감해 이윤을 높이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에 당진환경운동연합은 현대제철이 화석연료 LNG발전소 건설 추진을 중단하고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에 기반한 올바른 탄소중립을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
 
현대제철의 탄소중립 추진 투자 계획에 의하면 당진제철소를 고로 중심의 생산체계에서 전기로 중심의 생산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럴 경우 부생가스 발전과 코크스 건식 소화설비(CDQ) 발전이 1/3 수준으로 감소하고 전력수요가 증가하므로 전력확보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당진제철소에 499MW 규모의 자가 LNG발전소를 건설해2028년 가동을 시작하고 2050년까지 수소발전설비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LNG발전은 친환경전력이 아니다. LNG발전은 동일한 양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석탄화력발전의 45%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동시에 막대한 질소산화물이 배출되는 대기오염배출시설이다. 현대제철에 LNG발전소가 건설되면 당진에 또 하나의 대규모 온실가스, 대기오염 배출원이 추가되는 셈이다.
 
현대제철은 LNG발전소 건설 이유를 한전에서 구입하는 전력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보다 자가 LNG발전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적어 전력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라는 현대제철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LNG발전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할 2030년 이후는 거꾸로 자가 LNG발전이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상황이다. 2018년에는 전체 발전량 중 온실가스 배출 발전원이 68.7%(석탄 41.9%, LNG 26.8%)를 차지했지만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하면 2030년에는 42.9%(석탄 19.7%, LNG 22.9%)로 줄고 2036년에는 23.7%(석탄 14.4%, LNG 9.3%)로 줄어 시간이 지날수록 한전 수급 전력의 온실가스 배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제철은 부생가스와 CDQ 자가발전량 감소를 LNG발전 건설 이유로 들었으나 LNG발전 가동은 2028년에 시작하는 반면 정작 스스로 밝힌 계획에서 자가발전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점은 2030년 중반 이후이고 본격적으로 줄어드는 시점은 2040년 이후이다.
 
한전의 적자 문제로 전기요금 현실화 요구가 높아졌고 얼마전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되었다. 현대제철이 사실과 다르며 타당하지 않은 이유를 내세워 자가 LNG발전소를 건설하려는 이유는 탄소중립을 핑계로 전기요금을 절감해 기업의 이윤을 높이겠다는 꼼수에 다름 아니며 또 하나의 그린워싱 사례이다.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수급하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손쉽게 화석연료 LNG발전소 건설을 통해 전력을 확보하여 전기요금을 절감해 기업 이익을 높이겠다는 현대제철의 계획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그린수소를 통한 탄소중립 추진이라는 세계적 추세에도 역행하고 당진에 환경피해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중단되어야 한다.
당진에는 이미 9,300MW가 넘는 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당진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배출 1위 지역이다. 당진시의 온실가스 배출과 대기환경을 악화시킬 화력발전소를 더이상 건설해서는 안 된다. 당진시와 당진시의회가 현대제철에만 이익이 될 뿐 지역의 부담을 가중시킬 현대제철 LNG발전소 건설을 막는 데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이에 당진환경운동연합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현대제철은 화석연료 LNG발전소 건설 추진을 중단하라.
- 당진시와 당진시의회는 현대제철 LNG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라.
- 재생에너지 확대, 그린수소로 올바른 탄소중립 추진하라.
 
2023년 12월 18일
 
당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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