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인공 호수공원 조성 추진 중단하라

관리자
발행일 2022-09-15 조회수 27


[논평]


낭비성 토건사업 인공 ‘호수공원’ 조성 추진 중단하라!!
수백억원 들인 당진천 · 역천부터 제대로 활용해야!



당진시가 최소 1200억원 ~ 최대 37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20만평 규모의 호수공원 조성사업 계획을 세우고 2억7000만원을 들여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다고 지난 8일 당진시의회에 보고했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낭비성 토건개발사업으로 전락할 인공 호수공원 조성을 반대하며 그동안 수백억 원의 혈세를 들여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마친 당진천 · 역천부터 제대로 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
고인 물은 썩는다. 인공적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호수공원이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수량을 확보해야 한다. 이미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마친 당진천도 부족한 수량을 해결하기 위해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수를 상류로 퍼올려 하천 유량을 유지하고 있다.
수계면적이 작아 만성적인 물 부족 지역인 당진에서 대규모 인공 호수공원은 수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으며 이럴 경우 당진천과 비슷하게 막대한 에너지를 투입해 다른 곳에서 물을 끌어오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으로 조성되는 호수공원은 자원과 에너지, 예산을 낭비하는 토건사업으로 전락하고 결국 주변지역 부동산개발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이제 토건·개발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시민의 혈세 수 천억원을 들여 인공 호수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지금 당진에 정말로 필요한 일인지, 시급한 문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수천억원의 재정을 투입할 인공 호수공원 조성에 반대하며 이미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마친 당진천·역천부터 제대로 관리하고 운영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방안을 추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22. 9. 15



당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손창원 송영주 황성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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